줄거리
대기업에 입사해서 어떻게든 가정을 지키고 있던 신하리, 그녀는 재벌 3세인 친구 진영서의 부탁으로 대리 맞선을 보게 됩니다. 상대가 본인이 다니는 회사에 새로 부임한 사장인 강태무라는 사실은 꿈에도 모르고 나간 맞선 자리에서 명함을 받고는 패닉에 빠지는 신하리. 솔직하게 털어놓고 발을 빼고 싶었지만 결혼을 독촉하는 할아버지의 등쌀에 강태무는 신하리에게 가짜 연애를 제의합니다. 부하 직원이라는 것을 들키지 않으려 골머리를 앓는 신하리의 속내는 상상도 하지 못하고 그들은 자꾸 엮이게 됩니다. 한편, 꿈에 그리던 이상형을 만난 진영서는 그가 강태무의 비서 차성훈임을 알고 골치가 아픕니다.
출연진
신하리(배우 김세정)
식품 관련 대기업에 다니는 여자 주인공. 아버지는 손을 대는 일마다 쪽박, 어머니는 살림에 열심히지만 늘 화가 나있습니다. 하나뿐인 남동생은 골칫덩어리 같은 놈입니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평범한 가정이라는 조건을 가진 주인공에게는 비범한 친구가 있습니다. 재벌가의 딸인 친구 진영서입니다. 아직은 젊은 나이인 그녀가 맞선을 보고 정략결혼을 강요당하자 신들린 연기를 할 수 있는 주인공에게 대리 맞선을 부탁합니다. 급전이 필요한 상황이라 울며 겨자 먹기로 나간 맞선 장소에서 하필 새로 부임한 사장님이 상대로 나옵니다. 회사 내에서는 최대한 그 문제의 맞선 상대가 본인임을 들키지 않으려 난리를 쳐보지만, 드라마적인 '우연'이 많이 겹치는 바람에 회사 안에서 일개 직원이 사장을 수없이 마주치면서 위기를 맞습니다. 회사 주변의 레스토랑에서 셰프를 맡고 있는 대학 시절 동기를 7년 동안 짝사랑한 경력이 있습니다.
강태무(배우 안효섭)
재벌 3세라는 흔한 설정이긴 합니다만, 양친을 사고로 잃고 그룹의 후계 상속 문제로 친인척들의 견제를 받으며 성장해서 승부욕이 있고 모든 방면에서 우수한 남자 주인공입니다. 24시간이 모자란 성실한 사업가라 효율성을 굉장히 중요시하는데, 그룹의 총수인 할아버지의 성화에 당장이라도 결혼할 상대를 찾아야 할 상황입니다. 누군가를 만나고 알아가는 시간도 아까웠던 그는 맞선 상대 리스트의 첫 번째 상대와 결혼할 생각으로 약속 장소에 나가게 됩니다. 신하리가 일부러 점수를 깎아 먹으려고 한 기행들이 오히려 그를 자극합니다. 그런데 집안도 괜찮고 독특했던 그녀가 알고 보니 진영서의 신분을 도용한 사기꾼이었습니다. 어차피 자신을 속이려 한 괘씸한 사람입니다. 할아버지를 납득시키기 위한 눈속임을 함께 할 파트너로 적임이라는 생각에 강태무는 신하리에게 계약 연애를 제안합니다.
진영서(배우 설인아)
자신의 일에도 열심인 재벌가의 딸. 그들의 숙명처럼 집안에서 원하는 맞선을 봐야 할 운명입니다. 친구인 신하리를 내세워 여태껏 잘 도망쳤는데, 이번에는 일이 순탄하게 잘 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집안끼리 불편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눈치 없게 친구를 곤경에 빠트린 남자의 비서에게 첫눈에 반합니다.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고,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하고 싶었던 순수한 재벌가의 딸. 하지만, 그는 사장님을 곤란하게 만든 자신과 사적으로 엮이고 싶지 않다고 선을 긋습니다. 그렇게 엇갈릴 줄 알았던 두 사람은 여러 사건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차성훈(배우 김민규)
남자 주인공보다 더 매력 있는 비서. 보육원 출신이었으나 선한 성품과 출중한 능력으로 회장님의 눈에 들어 강태무와 형제처럼 자라게 됩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던 아이가 필요한 모든 것이 있는 환경에 갑작스럽게 적응하는 일은 너무도 힘들었지만, 겉으로는 자신에게 무관심한 강태무가 사실은 본인을 신경 쓰고 있다는 사실에 감동합니다. 그 마음을 그대로 품고 성인이 되고는 그의 비서로서 강태무를 보필하며 살게 됩니다. 타인의 스케줄을 보좌하기 위해 살아왔던 그가 운명처럼 끌린 첫 상대는 강태무의 맞선 상대 1순위였던 진영서입니다. 지금껏 강 씨 집안사람들에게 그를 가치 있는 사람으로 만들었던 이성을 놓아버릴 정도로 그녀에게 끌리는 차성훈은 21세기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빈부로 인한 차이를 극복하고 오직 진심만으로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리뷰
배경은 오피스지만, 하이틴의 느낌이 강합니다. 유치해도 중독성 있는 한국 드라마. 온갖 설정이 메인 커플을 뒷받침해주고 있음에도 서브 커플이 더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우들의 과장된 연기는 감독이 요구한 연출이겠지만 조금 뒤떨어진 감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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